[단독] SK하이닉스 임직원, 8곳 증권사 통해 성과급 주식 받는다

입력 2026-11-03 15:23
수정 2026-11-04 16:34
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 등 6곳 신규 합류
내달 시스템 점검 후 1월부터 본격적인 주식 입고
증권가, 임직원 묶어둘 자산관리(WM) 쟁탈전 예고


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할 주식을 넣어두고 관리할 증권사 8곳을 선정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롭게 추가된 금융사는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사업자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6개사다. 여기에 기존에 임직원 주식 계좌를 관리해 오던 하나증권과 SK증권 2곳이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12월 중 주식보상과 관련한 시범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을 통해 직원들 계좌로 대량의 주식이 무사히 들어가고, 정해진 기간 동안 매도를 제한하는 기능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우선 점검한다. 이후 요구되는 기능 요건이 모두 충족되면 정식 협약을 맺는다.

사전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직원들은 2027년 1월부터 본인의 성과급 주식을 굴릴 증권사를 직접 고르게 된다. 시범 운영에 관한 세부 일정은 추후 별도로 안내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에 선정된 증권사 8곳을 중심으로 치열한 자산관리(WM) 고객 유치전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임직원 상여 등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자사주 규모만 조 단위 규모인 만큼, 주식을 지급받은 임직원들이 향후 해당 증권사의 우량 고객으로 안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직접 계좌 운용사를 선택하는 구조여서 이들을 선점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발 빠른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