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정년연장 함께 대화"…한국노총 "민주당 신뢰 무너져"

입력 2026-11-03 14:04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3차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갖고 65세 법정 정년연장, 초광역특구 조성 등 노동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65세 법정 정년연장, 초광역특구 조성, 공공기관 기능 개편과 지방 이전, 공무원과 교원의 정치 기본권 보장 등 4가지 과제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의제들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65세 법정 정년연장 문제는 지난해 연내 입법을 약속했지만 결실을 맺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저희의 고민과 진전 부분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초광역특구 조성은 현재 노사와 관계 부처가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 진행 중이기 때문에 그 논의를 저희들이 존중하면서 함께 한국노총과 대화를 해 갔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저희들이 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 챙기겠다"며 "민주당과 한국노총은 오랜 기간 동지이자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왔다. 부족한 점은 저희들이 더 노력해서 채워 나가며 앞으로도 연대를 더욱 굳건히 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시가 있어야 움직이고, 청와대의 판단이 없으면 아무 결정도 하지 못하는 정당이라면 집권여당으로서 역할이 뭔가"라며 "민주당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연대는 약속을 지키고 노동자의 삶을 바꾸려는 노력과 실천이 있을 때 지속될 수 있다"며 "하나의 사안을 놓고 지지와 철회를 반복하고, 상황 따라 이리저리 입장을 바꾸진 않겠지만, 인내하고 기다리기만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약속이 계속 미뤄지고 노동자의 요구가 외면당한다면 한국노총 역시 지금의 관계를 당연히 유지할 수 없다. 이젠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답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