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D-1]
미국의 중간선거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종 여론조사 결과, 미국의 중간선거 중 상원의 격전지는 7곳으로 좁혀지고 있는데요.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상원 경합지로 여겨지고 있는 곳은 미시간주와 아이오와 주, 메인, 텍사스, 캔자스, 오하이오, 알래스카 주로 모두 민주당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특히 공화당이 그동안 우세했던 지역이라고 하면 단연 텍사스가 생각나고는 하죠.
그런데 텍사스의 민주당 후보 제임스 탈라리코가 공화당의 켄 팩스턴을 7% 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는데요.
텍사스의 경우, 1988년 이후로는 민주당에서 상원 의원이 나온 적이 없기도 하고요.
또 기존에 있었던 존 코닌 공화당 의원을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내고 논란이 많은 팩스턴 후보를 내세웠기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 그대로 개표가 이어진다면, 정치적 타격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NBC 뉴스에서도 현재 미국의 유권자들이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기를 원한다는 응답이 52%, 반대로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기를 원한다는 응답이 45%로 나왔다고 밝혔는데요.
민주당이 우위인 조사가 지난달보다 2%p 늘어난 것입니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에서는 조금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로이터 통신에서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가 47%,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가 35%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민주당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더라도 압승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전했는데요.
민주당이 상원의 과반을 차지하려면, 트럼프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주들에서 확실히 승기를 잡아와야 하는데, 여기서 민주당이 10% 포인트 차이가 나는 지지율을 얻더라도, 상원 과반에는 2석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메인이나 미시간주, 뉴햄프셔에서도 꽤 힘든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요.
또 미국의 중간선거 사전투표 참여자가 5천 3백만 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죠.
여기에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공화당보다 11%p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런데 청년층과 흑인, 히스패닉계 등 민주당의 확실한 지지층이 대선에 비해 중간선거 투표율이 낮았던 사례를 변수로 지목하고 있고요.
또 그동안 공화당을 지지층은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으며, 최근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 역시 공화당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무기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자신은 아마 '미스터 비토', 즉 '미스터 거부권'이 되어 "민주당이 국정을 망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거부권을 행사해 민주당이 통과시키는 법안을 막겠다는 뜻인데요.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려면, 상하원 모두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민주당이 현재 다수당이 될 확률이 높더라도, 거부권을 막을 정도의 의석을 확보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는 여소야대 정국에 수개월 째 대비하고 있는데요.
행정권의 고유 권한을 통해 주요 정책들을 추진하는 방안과 동시에 행정부에 대한 공격에 대비하면서 이민과 관세, 주택과 관련한 지출을 의회의 승인 없이 추진하는 방안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이란의 최고 지도자가 전쟁의 위기를 대화로 극복하자는 의지를 보이면서, 관련 권한을 정부에게 부여했는데요.
이에 오늘 국제유가가 현재 8% 넘게 낙폭을 그려내고 있고, 국채금리도 장기물을 위주로 내리고 있습니다.
[앤트로픽, 수정된 IPO 서류 제출...3분기 실적 공개]
앤트로픽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약 170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대비 약 12배, 1,127% 급증했고요.
올해 누적 매출은 약 33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06% 늘어났습니다.
앤트로픽은 지난 2025년 1분기부터 매 분기마다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는데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앤트로픽의 투자 약정액이 총 8,954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기존보다 약 1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정액이 추가된 것인데요.
또 이중 4,480억 달러가 2030년 이전에 지출되어야 하고 당장 2027년 9월까지 약 700억 달러의 지출이 예정돼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투자 약정액 대부분이 컴퓨팅 파워와 인프라 구축을 위한 비용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런데 앤트로픽은 현재 여러 빅테크 기업들과 연계돼 있는 순환형 금융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죠.
이 막대한 자금을 내기 위해서는 앤트로픽 역시 빅테크 기업의 실적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또 눈에 띄었던 것은 앤트로픽이 2분기에 드디어 흑자를 기록했는데, 3분기에 다시 영업 손실을 기록한 것입니다.
5억 6,7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는데요.
앤트로픽은 AI 컴퓨팅 파워의 단기 계약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관련 지출이 3분기에 전년 대비 382% 증가한 점도 주시해 봐야겠습니다.
한편 월가에서는 이러한 AI 투자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노무라에서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 경쟁을 이어가면서 앞으로 자금 조달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그에 반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현금이 쌓이고 있다며, 이제는 이들이 포트폴리오의 피난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시타델 증권은 AI 설비투자가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는데요.
투자를 늘리면 투자 수익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반대로 투자를 줄이면 AI 수요가 꺾인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발생하니, 결국 기업들은 이 AI 수요를 지속 가능한 이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