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0까지 추락했다가 8000 간다"…월가 거물의 파격 전망

입력 2026-11-02 09:35
수정 2026-11-02 11:22
모건스탠리 "미주식 일시적 하락조정 가능…진입 좋은 기회"


"미국 증시를 일시적으로 하락하게 할 조정 이벤트가 있지만 이는 시장에 뛰어들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의 미국 주식 수석전략가 마이크 윌슨이 전망했다.

윌슨은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S&P 500 지수가 전고점 대비 9% 가량 떨어진 7,100선까지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중간선거와 인공지능(AI) 지출 우려, 유동성 제약 등의 요인이 지수를 끌어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란 전쟁이 증시를 짓눌러왔지만 단기간 조정 이벤트가 마무리 되면 S&P 500 지수가 8,000선까지 상승하는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간선거는 항상 증시의 발목을 붙잡았지만 역대 데이터를 보면 중간선거 이후 6개월∼1년 증시가 상승할 확률은 100%였다는 것이다.

다만 올해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뒤 뭔가 '큰 것을 하겠다'고 해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이 하원을 빼앗고 상원도 미세하게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은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면서 "다만 민주당이 큰 차이로 이긴다면 규제를 강화하거나 데이터센터 증설을 억제하는 등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타플랫폼, 스페이스X, 앤트로픽 등의 대규모 증자와 기업공개(IPO)가 주식 공급 과잉을 불러올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5%에 달할 만큼 잘 나가고 있어 실물 경제가 막대한 자금을 스펀지처럼 흡수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금융공학을 위해서가 아니라 인프라 등에 실제 지출하기 위해 주식을 발행한다는 점에서 성장성이 있다"고 반박했다.

닷컴버블 당시의 무분별한 주식 발행과 비슷하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시장은 AI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충분히 감당하고 있으며 부실한 기업에는 더 높은 가산금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주식과 채권 발행 사이를 오가며 균형을 맞추고 있으며 금리가 높아도 대형 우량주들은 충분히 성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