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채용 혜택을 걸고 연 인공지능(AI) 해커톤에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2차 예선을 다시 치르게 됐다.
1일 대회 참가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열린 'SK하이닉스 AI 해커톤 2026' 2차 예선은 시스템 접속이 반복적으로 끊기면서 도중에 중단됐다.
이 대회는 학벌과 전공, 어학성적 등 '스펙'을 배제하고 AI 인재를 찾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총상금은 1억원이며, 우수한 역량을 보인 참가자에게는 회사 채용 때 서류 전형과 SKCT(SK그룹 채용 과정의 일부인 종합역량검사)를 면제해 주는 혜택이 걸렸다.
한 참가자는 연합뉴스에 "주말 일정을 비우고 대회를 준비했으며, 일부는 다른 대회에 참가할 기회까지 포기했다"며 "하지만 운영상 문제로 몇시간 동안 정상적 평가를 받지 못한 채 재응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전체 참가자에게 재응시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일정상 불이익을 줄이기 위해 응시일을 여러 날로 두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와 행사 운영을 맡은 크래프톤 측은 "대회를 준비하고 참여해주신 분들께 불편과 혼란을 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긴밀히 협력해 공정한 평가 기회를 보장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