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민연금 수급자가 800만명을 돌파하며 11년 만에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급자 10명 중 7명 가까이는 월 60만원도 받지 못해 노후소득 보장 수준이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31일까지 국민연금 수급자는 806만2천142명으로 집계됐다.
공단 관계자는 "노령연금과 일시금 수급자를 모두 합해 올해 1∼7월 한 번이라도 연금을 받은 수급자 규모"라며 "다만, 이 기간 연금을 받았지만, 사망하신 분들까지 포함된 숫자"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2015년 402만8천671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40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11년 만에 800만명을 넘어서면서 수급자 규모가 두 배로 확대됐다.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국민연금 수급자 수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이 지난 8월 발표한 중기재정전망(2026∼2030)에 따르면 올해 국민연금 수급자는 약 828만명, 연간 급여 지급액은 총 5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령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63세에서 64세로 상향되는 2028년에는 수급자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럼에도 수급자 수는 2028년 약 900만1천명으로 늘어나고, 2030년에는 약 1천6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처럼 국민연금 수급자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실제 월평균 수급액을 보면 국민연금에 노후를 온전히 기대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흘러나온다.
올해 7월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 786만3천299명의 월 수급액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구간은 '20만원 이상 40만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해당 구간 수급자는 299만1천230명으로 전체의 38.0%에 달했다.
이어 '40만원 이상 60만원 미만'을 받는 사람이 166만6천760명(21.2%)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최저구간인 '20만원 미만' 수급자도 6.8%(53만5천279명)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수급자 10명 가운데 7명 가까이(66.0%)는 매달 60만원 미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