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술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일제히 공개된 가운데,기업별 핵심 사업부 성과와 향후 가이던스에 따라 시장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아마존은 3분기 순매출 2,019억 달러,주당순이익 1.89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습니다.반면 영업이익은 280억 8,000만 달러,영업이익률 13.9%를 달성해 월가 전망치를 웃돌며 수익성 측면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이번 분기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덕랩스(DuckLabs)를 인수하고 메타,오픈AI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클라우드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습니다.
다만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에 따른 현금 흐름 압박은 지속되고 있습니다.최근 12개월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424억 달러 유출을 기록했고,올해 자본적 지출(Capex) 전망치는 2,200억 달러 수준을 유지했습니다.프라임 데이 조기 진행에 따른 기저 부담으로 유통과 광고 성장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단기적인 비용 부담과 잉여현금흐름 악화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회사 측은 2027년과 2028년 매출 성장률이 40%를 초과할 것이라는 장기 로드맵을 제시하며 투자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인텔은 3분기 조정 EPS 0.52달러,매출 165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습니다.데이터센터와 AI 부문 매출이 78%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으나,PC 시장 침체 영향으로 클라이언트 부문 매출은 81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문제는 부진한 4분기 전망이었습니다.인텔은 4분기 매출 전망치를 월가 예상치인 171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150억~160억 달러로 제시했고,주당순이익 역시 0.25달러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PC 출하량 둔화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이달 초 발생한 이스라엘 공장 사고로 향후 두 분기에 걸쳐 약 6억 달러의 공급 차질 손실이 예고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반면 샌디스크는 2027 회계연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강력한 상승 동력을 확보했습니다.1분기 매출 110억 3,100만 달러,조정 EPS 49.51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를 여유 있게 상회했습니다.조정 영업이익 또한 88억 7,1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84억 4,000만 달러를 훌쩍 웃돌며 견조한 수익성을 입증했습니다.
샌디스크는 2분기 매출 전망치를 최대 126억 달러,조정 EPS를 55~57달러로 제시하며 월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공격적인 가이던스를 내놓았습니다.여기에 더해 주주 환원과 거래 접근성 확대를 위한 8대 1 주식 분할 계획을 발표해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박지원 외신 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