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증 끝 247만장 반출…'올공 봉쇄' 시위 마무리 수순

입력 2026-10-29 20:41
수정 2026-10-29 20:45
송파 핸드볼경기장 시위 넉 달 만에 종료 전망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의 공개검증을 마친 6·3 지방선거 송파지역 투표지 247만장이 29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전부 반출됐다.

이날 나온 투표용지 상자는 모두 433개다. 이 가운데 검증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420개는 선관위가 가져갔고, 이의가 제기된 투표지를 담은 13개는 특검이 확보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이번 검증에서 추가 검증 필요성이 제기된 투표용지는 700여장이다. 이 중 일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내 정밀 검증을 받고, 나머지는 특검팀이 분석한 뒤 수사 대상으로 전환할지 검토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 15분께부터 공개검증이 끝난 투표함을 경기장 밖으로 반출했다. 선관위 직원들은 이상이 없는 투표지부터 옮겨 경기장 1-2 게이트 밖 차량에 실었다. 이 투표지는 선관위가 수도권에 별도로 정한 보안 창고에 보관되며, 공직선거법에 따라 다른 투표지처럼 당선인의 임기 동안 보관된다.

이의가 제기된 투표지 중에는 참관단이 접힌 자국이 없이 빳빳하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투표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접힌 흔적이 없거나 접힌 것 같지 않다는 이유로 이의가 나온 투표지들이다.

투표지 반출이 끝나면서 핸드볼경기장 '봉쇄 시위'도 넉 달여 만에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잠실지역 개표소로 쓰인 이 경기장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터진 뒤인 지난 6월 5일부터 봉쇄돼 왔다. 시위대는 개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출입구 일대를 사실상 점거했다.

앞서 선관위 특검팀은 수사 개시 52일째인 28일 경기장에 들어가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장과 폐쇄회로(CC)TV 등을 공개 검증했다. 검증은 12시간 만인 이날 오전 0시 38분께 끝났다. 이태한 특검은 절차를 마치며 "추가 분석이 필요한 투표지 상당수를 선별했고 추후 정밀감정 할 예정"이라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항을 섣불리 단정하거나 반대로 충분한 확인 없이 내용 예측하는 일도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