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부캉이' 진짜 떠났나…시민 제보도 '뚝'

입력 2026-10-29 18:15
시민 목격담·모니터링 모두 포착 안 돼
당국, 북항 이탈 여부 판단에 신중


부산 북항에서 한 달 넘게 지냈던 상어 '부캉이'의 행방이 사흘째 포착되지 않았다.

29일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 기관에 따르면 이날 부산 북항 일대에서 진행된 모니터링에서도 부캉이의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지난 21일 3차 외해 유도작업으로 좁은 수로를 벗어난 뒤에는 북항 제1부두에서 약 2㎞ 떨어진 국제여객터미널 앞바다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고, 24일부터 사흘 연속 이 일대 부두 앞바다에서 목격됐으나 27일부터 29일까지는 관찰되지 않았다.

당국은 모니터링 범위를 북항 마리나에서 제5부두 앞바다까지 확대했으나 별다른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부캉이의 이동을 파악하는 데 보탬이 됐던 시민 목격담도 현재까지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북항을 완전히 떠났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게 관계 기관의 시각이다.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은 채 북항의 깊은 바다에 머물고 있을 수 있어서다.

당국은 모니터링과 시민 목격이 없는 상태가 일주일가량 이어져야 북항을 벗어났을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할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