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소동'에도 전원 발탁…손흥민·96라인 '불편한 재회'

입력 2026-10-29 14:20
수정 2026-10-29 14:25
모레노 감독, 11월 A매치 소집명단 발표


국가대표 '은퇴 소동'을 일으켰던 김민재(뮌헨), 황희찬(샬케), 황인범(포르투)이 11월 A매치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과 대척점에 있는 주장 손흥민(LAFC)도 함께 발탁되면서 대표팀 내부 갈등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로베르토 모레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9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11월 중동 원정 평가전에 참가할 국가대표 선수 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에는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 등 이른바 '96라인'들이 모두 포함됐다.

96라인 세 선수는 지난 9∼10월 A매치 기간 손흥민과의 갈등이 불거졌던 당사자들이다. 당시 세 선수는 손흥민의 리더십에 불만을 드러내며 평가전 4연전의 마지막 경기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국가대표 은퇴 소동을 벌였다.

황인범은 은퇴 의사까지는 없다는 뜻을 전달하며 경기장을 떠났으나, 이들과 손흥민 사이의 갈등이 봉합된 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모레노 감독이 갈등 당사자들을 모두 대표팀에 불러들이면서 선수단 내부 분위기와 관계 회복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모레노 감독은 이날 밤 유럽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경기력과 몸 상태를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와 황희찬, 황인범 등 '96라인' 선수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