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부산 센텀시티점을 신세계에 매각하고 영업을 종료한다. 신세계는 인접한 기존 점포와 새로 인수하는 공간을 연계해 쇼핑·문화·관광·엔터테인먼트 등의 복합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센텀시티점 자산을 신세계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거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종결될 예정이다. 영업 종료 시점은 심사와 거래 절차가 마무리된 뒤 확정되며, 거래 종결 전까지는 정상적으로 영업한다.
2007년 문을 연 센텀시티점은 부산 동부 상권의 주요 유통 거점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인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의 경쟁 속에서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상품기획(MD) 강화 등 점포 경쟁력 개선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결국 자산 매각을 결정했다.
신세계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존 신세계 센텀시티점과 롯데 센텀시티점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신세계 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인수하는 공간은 쇼핑뿐 아니라 문화와 여가 기능을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재편해 센텀시티의 집객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센텀시티 내 C부지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해당 부지에는 럭셔리 호텔과 업무시설, 프리미엄 레지던스 등을 포함한 복합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백화점과 개발 시설을 연계해 쇼핑·문화·관광·숙박·업무 기능을 결합한 지역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최근 롯데백화점은 부진 점포 정리와 핵심 점포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올해 분당점 영업을 종료한 데 이어 미아점 매각도 추진 중이다. 반면 잠실점과 본점 등 주요 점포에는 리뉴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부산 사업 축소가 아닌 핵심 점포 중심의 경쟁력 강화 차원이라는 게 롯데백화점 측 입장이다. 현재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전관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으며, 부산본점 단일점포 기준 올해 외국인 매출은 150%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