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금리 결정 연 8→6회로 축소"…韓경제 대한 관심도 강조

입력 2026-10-29 04:47
내년부터 FOMC 금리 결정 '단계적 축소'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내년부터 기준금리 결정 횟수를 단계적으로 축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현지시간 28일 열린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연간 FOMC 8회가 적절하다고 보지만, 내년부터 1번은 광범위한 통화정책을 논의하고, 연방기금금리(FFR)에 대한 투표나 성명 발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곧 앞으로 FOMC 회의를 금리 결정 회의와 통화정책 회의로 구분해 일부 회의에선 오로지 통화정책 전략 논의에만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그는 2028년에는 금리 결정 회의는 6회로 줄이겠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다만 리사 쿡 미 연준 이사와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는 반대표를 던지며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워시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올 상반기 GDP 증가율이 기존 추정치 1.8%에서 2.4%로 상향 조정됐고, 3분기에는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강한 경제 성장세를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더 많은 데이터의 확인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한국경제신문 기자의 질문을 받고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한국 경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가 한국과 일본 등 해외의 미 국채 보유 기관이나 달러 자금 조달 시장에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어떻게 방지할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한국 경제가 세계적인 기술 발전에 '핵심 원자재'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워시 의장은 이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그를 20년 동안 알고 지내 왔고,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앙은행 대차대조표'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논의했던 기억이 있다"고도 말했다.

이어 그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정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으며, TF가 검토한 결론과 권고안은 내년 1분기쯤 FOMC에 전달될 것"이라며 "이 문제가 현 통화정책 국면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