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서 42% 빠졌는데"…삼성전기 개미들 눈 번쩍 뜨일 전망 [주식R]

입력 2026-10-29 00:03
수정 2026-10-29 00:21
대신증권, 내년 영업이익 112% 증가 전망…목표가 280만원 유지


삼성전기 주가가 고점 대비 40% 넘게 하락한 가운데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의 두 배를 웃돌 것이라는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전기의 2027년 영업이익이 4조8,180억원으로 올해 예상치인 2조2,680억원보다 11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 3조3,270억원에서 44.8% 상향 조정한 수치다.

내년 매출도 올해보다 33.3% 늘어난 19조1,3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0만원은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지난 6월 19일 227만원에서 이달 28일 130만6,000원으로 42.5% 하락했다. 주가가 고점 대비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실적 전망치를 큰 폭으로 높여 잡은 것이다.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6,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4%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6,453억원도 7.1% 웃돌았다. 매출은 3조7,630억원으로 30.3% 늘었다.

대신증권은 이러한 실적 개선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FC-BGA)의 공급 부족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서버용 FC-BGA 생산시설은 3분기부터 완전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기판의 대면적화와 고다층화로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가격 인상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MLCC 역시 AI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제품 생산이 늘면서 기존 IT·전장용 제품의 공급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 대신증권은 일본 무라타의 범용·저수익 제품 생산 중단 결정 등을 근거로 내년 MLCC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AI용 FC-BGA와 MLCC의 공급 부족 및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삼성전기를 전기전자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