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 월~금 12시 / 김호정 앵커, 성상현 ABP자산운용 전무>
성상현 전무 “美 10년물 5.3% 고점 확인…코스피 6000선 이하는 닷컴버블 데자뷔 속 '딥밸류' 구간”
SK하이닉스의 역대급 호실적과 대규모 주주환원 발표로 국내 증시가 가파른 반등을 시도하는 가운데, 최근 코스피의 과도한 조정은 내년 상반기 D램 가격 하락 우려를 주가가 선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3%에서 피크아웃(정점 통과)을 보이며 4%대로 안착한 것은 과거 닷컴버블 형성기(1995~1997년)와 매우 유사한 패턴으로, 코스피 6000선 아래는 모든 악재가 선반영된 ‘딥밸류(Deep Value)’ 매수 구간이라는 진단이다.
성상현 ABP자산운용 전무는 28일 방송된 한국경제TV 대표 경제 프로그램 ‘마켓인사이트’(앵커 김호정)에 출연해 10월 국내 증시 급락의 실체, 과거 인터넷 버블 당시 반도체 지수(SOX)와 장기금리의 상관관계, 내년 미국 인플레이션 기저효과 경로, 그리고 ‘병목에서 해자(Moat)’로 넘어가는 옥석 가리기 투자 전략을 집중 진단했다.
■ “1995년 반도체 45% 폭락 후 145% 폭등 재현…美 10년물 5.3%가 강력한 고점”
이날 방송에서 성 전무는 10월 국내 증시가 대만 등 경쟁국 대비 유독 가파르게 조정을 받은 원인으로 “내년 상반기 D램 가격 하락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우려가 선반영된 결과”라고 짚었다. 코어위브(CoreWeave) 등 부채가 많은 네오클라우드의 자금조달 리스크가 불거지자, 데이터센터향 메모리 수주 비중이 절대적인 한국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성 전무는 과거 1995~2000년 닷컴버블 당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9배 폭등하는 과정에서도 수차례 반토막 장세가 반복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1995년 7월부터 1996년 7월까지 D램 가격 붕괴론이 대두되고 미국 10년물 금리가 6.28%에서 6.87%로 오르자 반도체 지수는 45% 폭락했다”면서도 “하지만 1996년 7월 장기금리가 6.21%로 피크아웃하자 반도체 지수는 바닥에서 145% 반등했고, 생산성이 본격화된 1998~1999년에는 5배 추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미국 10년물 금리가 5.3%에서 강한 매수 수요를 확인하며 5% 아래로 둔화된 것은 당시와 정확히 일치하는 흐름”이라며 “5.3% 상단이 지켜지는 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우상향과 이에 동조화된 코스피의 바닥 탈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해서도 “내년 상반기에는 매달 물가가 0.3~0.5%씩 오른다 하더라도 강력한 전년도 기저효과 덕분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며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내정자 역시 AI의 생산성 혁신을 강하게 신뢰하는 인물들인 만큼, 연준이 금리를 급격히 올려 사이클을 훼손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 “P(가격) 반의 반토막 선반영…'병목' 쥔 공급자서 Q(수량) 늘리는 '해자'로 이동”
반도체 업황의 시클리컬(경기순환) 논란과 피지컬 AI 개화 시점에 대해서는 ‘P(가격)와 Q(수량)’의 방정식으로 해법을 제시했다.
성 전무는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수요가 지금 당장 숫자로 확인되지 않더라도,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P(메모리 가격)가 반의 반토막이 나는 극단적 악재를 이미 다 반영한 상태”라며 “내년도 예상 영업이익 기준 현재의 PER(주가수익비율) 밸류에이션은 극심한 저평가”라고 못 박았다.
이어 하드웨어 투자 전략의 프레임을 ‘병목(Bottleneck)’에서 ‘해자(Moat)’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과거처럼 공급 부족에 편승해 일방적으로 가격(P)을 올려 받던 병목 기업의 프리미엄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며 “P의 하락 속도를 제어하면서 토큰 사용량 증가에 맞춰 수량(Q)을 폭발적으로 늘려줄 수 있는 경제적 해자를 갖춘 기업이 차세대 주도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수급 유입 조건으로는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을 꼽았다. 그는 “애플이 지난 10년간 주당순이익(EPS)을 올리고 멀티플을 높일 수 있었던 비결은 지속적인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에 있었다”며 “오늘 SK하이닉스가 발표한 역대급 주주환원책과 같은 정책이 향후 두 개 분기 이상 연속적으로 확인된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각이 근본적으로 바뀌며 폭발적인 리레이팅(재평가)이 들어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 “코스피 6000선 이하는 악재 다 반영된 딥밸류…소부장 '항아리론' 분할 매수”
국내 증시의 매매 전략과 관련해 성 전무는 코스피 6000선 기준의 단계별 대응을 제시했다.
성 전무는 “자체 밸류에이션 모델상 코스피 6000선 이하는 과거 금융위기급 악재를 전부 반영해도 설명이 안 될 정도의 완벽한 ‘딥밸류(Deep Value)’ 구간이었다”며 “6000선을 회복한 현시점부터는 저평가 국면 속에서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유가 방향성을 확인하며 호흡을 가다듬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기업 선별 기준으로 제시한 ‘항아리론’에 대해서는 “고금리·중물가 환경 속에서는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은 철저히 배제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빅테크의 설비투자(CAPEX) 수혜를 직접 받아내는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들은 고금리 속에서도 확정된 수주를 바탕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알짜 기업들”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향후 빅테크 실적 점검 포인트에 대해 “메타를 제외한 빅테크들의 설비투자(CAPEX) 지속 여부가 AI 생태계의 사활을 가를 핵심”이라며 “지출 경쟁으로 단기 주가는 주춤할 수 있으나 본격적으로 현금이 회수되는 2027년을 겨냥해 막대한 CAPEX를 집행하는 최상단 빅테크와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소프트웨어 해자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성상현 ABP자산운용 전무가 출연한 이번 대담의 상세한 분석과 반도체 밸류체인 진단 및 자산배분 전략은 한국경제TV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유튜브 채널 ‘마켓인사이트’ 다시보기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 기사는 AI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