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올해 100조 푼다…"3년치 HBM 완판"

입력 2026-10-28 17:46
수정 2026-10-28 18:18
<앵커>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SK하이닉스가 10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합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29년까지 D램과 HBM 물량이 완판됐다"며 메모리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개 분기 연속 신기록을 쓴 SK하이닉스가 올해 10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에 나섭니다.

최근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인 데 이어 주주환원 규모를 60조 원 더 늘리기로 한 겁니다.

[곽노정 / SK하이닉스 CEO: 전략적 투자가 결실을 맺으면, 대부분을 주주 여러분과 나누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왔습니다. 올해 실현한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특별배당으로 주주 여러분께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역대급 주주환원의 배경에는 압도적인 수익성이 깔려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04조 6,155억 원, 영업이익 83조 3,33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무려 80%에 달합니다.

AI 메모리 호황에 D램과 HBM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크게 뛰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HBM은 공급 가능한 물량의 두 배가 넘는 주문이 몰릴 정도입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고객사 14곳과 장기공급계약(LTA)을 통해 내년과 내후년 생산능력의 절반을 채웠습니다.

3년치 물량도 이미 완판입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29년까지 D램과 HBM 물량은 솔드아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모리 공급난도 오는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운호 / IBK투자증권 연구원: 결국 (메모리) 수급은 계속 빠듯하게 유지될 수밖에 없겠다…올해 영업이익은 300조 원 가까이, 내년에는 500조 원을 넘길 것 같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4를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려 차세대 HBM 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입니다.

한국경제TV 김대연입니다.

영상편집: 조현정, CG: 오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