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10월 통화정책회의 D-1..."매파적 금리 동결"]
연준의 10월 통화정책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에서는 압도적으로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12월에 금리가 인상될 확률이 높은 만큼 케빈 워시 의장의 발언과 기자회견에서 나올 이야기가 그 어느 때보다 주목되고 있는데요.
연준의 입이자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인물이죠.
월스트리트 저널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금리 인상의 명분이 충분하지만 지난 달 금리 인상 이후 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속도 조절을 시사한 만큼, 금리 동결이 우세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간선거를 앞두고 예상과 다르게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부담이 클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일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2.8%,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84.1%로 집계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앞둔 시점에 나온 경제 지표들도 함께 확인해 보시죠.
지금 연준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지만, AI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비용 역시 크게 오르고 다른 산업으로도 이 비용 증가가 퍼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AI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그 수혜는 제조업이 누리고 있고 또 현재 미국 경제의 전반을 지지해주고 있습니다.
즉, 미국의 경제가 탄탄해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특정 산업만 호황을 보고 있는 'K자형 경제' 흐름이 심해지고 있는데요.
간밤에 공개된 미국의 9월 내구재 수주 역시 지난 달 대비 1.8%나 증가하면서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달에는 특히 항공기 관련 주문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있지만, 올해 기업 투자는 AI와 관련한 지출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4분기에도 미국에 상당한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뿐만 아니라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 역시 넉 달 만에 처음으로 상승하면서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9월부터 10월까지 휘발유 소매 가격이 내려간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여전히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임금 인상률과 대출 금리 상승은 소비자들의 구매 여력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 공개된 지표만으로 통화정책의 향방을 가늠할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소비와 기업의 투자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는 반면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는다면, 연준은 금리를 내릴 명분이 줄어들게 되는 점 함께 참고해 보셔야겠습니다.
[트럼프·네타냐후 동시에 시험대 올라]
현지시간으로 지난 주말까지 집계된 중간 선거 사전투표율을 보면, 사전 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지난 2022년 중간선거 때보다 37%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선거에 참여하는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진행된 사전 투표율을 보면 민주당 지지층이 45%, 공화당 지지층이 30.9%, 또 중도 혹은 무당층은 24.1%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현재 예측시장에서도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석권할 것이라는 전망이 훨씬 우세한 상황인데요.
하지만 예측 시장이 무조건 맞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브라질 대선에서도 보우소나루 후보의 승리가 예측시장에서 훨씬 우세했지만, 결국 룰라 대통령이 다시 당선됐고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 대다수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계속 지지하겠다 이야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소폭이지만 최저치에서 1%p 반등하기도 했고요.
공화당 지지자는 사전투표보다 투표 당일에 투표를 하는 것을 선호하고 또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샤이 트럼프가 변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총선의 출구조사 결과가 조금 전 공개됐습니다.
투표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스라엘 여권에서도 위기감이 고조된 바 있는데요.
출구조사 결과, '친네타냐후' 진영이 50석, '반네타냐후' 진영이 52석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데 실패하면서 향후 연립 정당을 어떻게 구성할지가 네타냐후 총리의 운명을 가르게 될 전망인데요.
다시 말해, 네타냐후 총리가 총리직을 지켜낼지도 미지수이지만, 정권 교체에 필요한 과반 의석도 야권에서 확보하지 못한 상황인지라 양측 모두 아랍계 정당의 지지가 필요한 점 주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FT "트럼프·네타냐후 선거 패배하더라도 전쟁 재개"]
파이낸셜 타임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모두 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이란 전쟁을 재개할 명분과 동기가 충분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즉, 선거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중동에서의 전쟁은 다시 불이 붙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선거에서 패배하면 오히려 힘을 더 과시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져서 이 욕구가 이란을 공습하는 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고요.
네타냐후 총리는 사실 이스라엘 내에서는 전쟁에 찬성하는 여론이 적지 않은 상황인지라 오히려 전쟁을 제대로 끝내지 못했다는 압박감에 이란을 공격하는 데 더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에서도 분열의 기운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와 핀란드의 정상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깜짝 통화한 사실이 나중에 공개되면서 동맹국들 사이에 비판 여론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양국 정상 모두 러우 전쟁의 종식과 향후 협상을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지만, 개별적으로 러시아와 소통을 한 점 자체가 문제로 거론되고 있고요.
이에 대해 양국 정상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로서 러시아와 직접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