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I 모멘텀 회복…나스닥 이틀째 올라-[글로벌 마감 시황]

입력 2026-10-28 08:08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간밤 뉴욕 증시는 AI 낙관론이 되살아나며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전 거래일 앤트로픽 IPO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가 반등한 데 이어 오늘은 엔비디아가 메타의 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달궜는데요, 여기에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되며 유가가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 호전을 뒷받침했죠. 덕분에 3대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는데요. S&P500 지수는 0.6%, 나스닥 지수는 1.18% 올랐고요, 에너지와 부동산, 필수소비재 섹터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다우 지수는 0.03% 강보합 마감에 그쳤습니다.

(시총 상위) 시총 상위 종목 흐름부터 살펴볼까요? 긍정적인 투자의견에 전 거래일 5% 넘게 급등한 테슬라가 오늘도 4% 추가 상승에 성공했고요. 구글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이 가능한 차세대 월드 모델 ‘지니 4’를 공개했습니다. 구글 딥마인드에 따르면 지니 4는 자연어 명령만으로 카메라 이동과 날씨 변경, 새로운 캐릭터 추가 등이 가능한데요. 구글의 주가는 오늘 1.19% 올랐습니다. 메타는 950억 달러의 대규모 자금 조달 추진 소식을 2거래일 연속 소화하며 흔들렸는데요. 발행 물량의 다섯 배에 달하는 매수 주문이 몰렸지만, 기존 주주들의 지분이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주가는 1.64% 밀렸습니다. 여기에 엔비디아가 메타의 주식 공모에 참여해 30억 달러, 우리 돈 약 4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히며 지원사격에 나섰는데요. 엔비디아의 주가는 0.9% 올랐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AMD 역시 메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밝혔는데요. 메타의 주식발행에 AMD도 약 1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지며 오늘 주가는 5.45% 상승했습니다. 한편 앤트로픽의 630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브로드컴의 혹 탄 CEO가 막판 협상에 직접 나섰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나왔죠. 일부 은행들이 대출 위험에 비해 수익이 충분하지 않다며 참여 철회 움직임을 보이자, 혹 탄 CEO가 직접 나서 대출금리를 높이면서 은행들의 우려를 해소한 겁니다. 더불어 DA 데이비슨이 브로드컴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며 목표가 역시 50달러 높인 400달러로 제시했는데요. 브로드컴의 주가는 오늘 4% 올랐습니다. 이렇게 반도체주 전반이 강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6% 상승, 3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오라클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라클 AI 월드’ 행사를 진행하고 있죠. 여기에서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 소식이 나왔는데요. 먼저 엔비디아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의 베라 루빈 슈퍼클러스터를 멀티 기가와트급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인텔과 오라클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AI 에이전트·추론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다년간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고요. 오픈AI와 협력 확대를 통해 챗GPT와 코덱스를 오라클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한다는 발표도 나왔습니다. 구글과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TPU를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에 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오라클의 주가는 오늘 3.55% 올랐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가 내려온 점도 증시에 우호적이죠. 오늘은 이란 안보 책임자가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만나 전쟁 상황과 국가적 단결, 호르무즈 해협 관리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서 하메네이는 이란이 제시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단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는데요. 이 소식에 WTI는 1.91% 하락해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고, 브렌트유도 1.67%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에선 3년여 만에 총선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리쿠드당 중심의 연립정부와 이스라엘방위군 참모총장 출신 가디 아이젠코트가 대표인 야샤르당 등 야당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채) 미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는데요. 10년물이 5%를 유지 중인 가운데, 2년물은 오늘도 2.4bp 상승했습니다. 경제지표 가운데선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공개됐죠. 10월 신뢰지수는 91.7을 기록하며 예상치 81을 훌쩍 상회했고,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고용 시장과 사업 환경에 대한 전망이 개선된 덕분이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환율) 10월 FOMC 회의 결과를 주시하며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달러인덱스가 0.37% 오르며 102선에 머무르는 모습이죠. AI 관련주들의 투심이 개선되며 스위스프랑과 엔화 등 안전 통화에 대한 수요가 약화한 점이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단 분석입니다.

마지막으로 월가에서는 오늘 장에 대해 어떤 한마디를 남겼는지도 확인해 보시죠.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대규모 채권 발행 열풍이 수년 만에 최고의 채권 투자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사업 기반이 탄탄한 기업의 담보부 채권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자산을 선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JP모간의 밥 미켈레 CIO는 미국 국채가 향후 1년간 7~8%의 총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번 주에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지만, 12월에는 여전히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매파적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홍혜민 외신 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