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신청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27일 반등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8.87포인트(3.09%) 오른 5,638.3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89.18포인트(3.46%) 오른 5,658.65로 출발, 장중 급등하며 오전 10시 13분엔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1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수급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개인 홀로 9,49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821억원, 5,92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가 앤트로픽발 훈풍에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23% 오른 22만2000원에, SK하이닉스는 5.18% 상승한 134만1000원에 각각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2천208억원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는 410억원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신청서 제출 소식에 기술주가 상승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IPO로 최대 2조 달러(약 2천700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1천억 달러(약 133조원)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화 시 미국 증시 데뷔 역대 최대 규모로 최근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앤트로픽이 IPO 서류에서 제시한 재무 구조가 탄탄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심리 회복이 지연되던 가운데 앤트로픽의 S-1(상장 신청서) 공개가 분위기 반전의 계기로 작용했다"며 "AI 투자 수익화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관련 우려가 완화되고 반도체 투심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15.88포인트(2.18%) 오른 743.09로 개장, 전장보다 16.62포인트(2.29%) 오른 743.83에 종료했다. 코스닥은 지난 21일 이후 4거래일 만의 상승 마감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심텍(9.23%), 에코프로(6.74%), 에코프로비엠(5.58%), 주성엔지니어링(4.30%), 원익IPS(4.92%)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