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대규모 감원부터 엔비디아 신규 동맹까지…빅테크 옥석 가리기 [美증시 특징주]

입력 2026-10-27 07:01


뉴욕증시 주요 기술주들이 기업별 실적 전망과 대규모 투자 소식에 따라 뚜렷한 차별화 장세를 나타냈습니다.인력 구조조정부터 대규모 자금 조달,기업 간 결합 논의까지 굵직한 재료들이 맞물리며 종목별 방향성이 엇갈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체 인력의 4분의 1을 웃도는 6만 명 규모의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단행합니다.대상은 미국과 캐나다,인도,영국의 레벨 70 이하 직원이며,지난 4월과 달리 부사장급 인사까지 대상 범위가 넓어졌습니다.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와 앤트로픽 지원 등으로 현금흐름 압박이 커지자 선제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비용 절감과 수익성 방어 의지를 확인할 수 있으나,AI 투자 대비 회수 속도에 대한 경계감은 주가 상단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애플은 투자은행의 보수적인 전망과 신제품 결함 논란이 겹치며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제프리스는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에 대해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유지했습니다.아이폰 18 프로 라인업의 수요 부진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매출총이익률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입니다.장중 신형 아이패드 미니 공개로 반등을 시도했으나 힌지 부위 내부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이 불거졌습니다.애플 측의 무상 교체 지원 방침에도 불구하고 보증 외 수리비가 999달러에 달해 내구성 논란 해소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메타는 AI 인프라 및 초지능 기술 투자를 위해 총 95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350억 달러 규모의 공모 증자를 진행한 뒤 시장 매각 프로그램으로 600억 달러를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엔비디아와 AMD,브로드컴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최대 50억 달러 규모 지분 참여 의사를 밝히며 하드웨어 연합을 굳혔으나,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과 현금흐름 압박에 대한 시장 우려는 투심을 짓누르는 모습입니다.

테슬라는 월가의 호평과 펀더멘털 개선세가 부각되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바클레이스는 테슬라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70달러에서 450달러로 올려 잡았습니다.스페이스X와의 합병 현실화 시 발생할 기업결합 프리미엄과 더불어 본업 체력 회복을 높게 평가했습니다.FSD와 상하이 공장 수출 확대에 힘입어 전기차 판매가 증가세로 전환했고,에너지 사업부 물량이 2027년 치까지 사실상 완판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긍정적인 IB 리포트와 대형 파트너십 소식이 전해졌습니다.번스타인이 목표주가를 268달러로,도이치방크가 250달러로 각각 올려 잡았으며,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계열사와 약 400억 달러 규모의 AI 칩 및 서버 리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우주 네트워크와 AI 인프라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으나,대규모 부채 조달 이슈와 장 후반 차익 실현 매물이 맞물리며 변동성을 키웠습니다.



반도체 섹터에서는 마이크론과 엔비디아가 모멘텀을 이어갔습니다.마이크론은 경영진 미팅 후 메모리 업황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확인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매수 의견 유지(목표가 1550달러)와 앤트로픽 IPO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을 이뤄냈습니다.엔비디아는 IBM과 손잡고 AI 에이전트 전용 디지털 신원 관리 솔루션을 구축해 기업용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파이퍼 샌들러는 차세대 칩 '베라 루빈' 양산과 2028 회계연도 매출 고성장 전망을 근거로 '비중 확대' 의견을 재확인했습니다.

박지원 외신 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