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드8·듀오' 다 잡았다…삼성D, 폴더블 OLED 독주

입력 2026-10-26 17:36
수정 2026-10-26 17:39
<앵커>

삼성전자와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숨은 승자는 따로 있습니다.

두 회사의 폴더블폰에 OLED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인데요.

폴더블 전쟁에서 어느 쪽이 승기를 잡든 유리한 고지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김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폴더블폰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정작 웃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갤럭시 Z폴드8'과 '아이폰 듀오'에 들어가는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입니다.

삼성과 애플 중 어느 쪽이 흥행하든 삼성디스플레이에는 남는 장사인 셈입니다.

여러 업체를 공급망에 두는 애플이 폴더블 OLED만큼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전량 의존하는 것도 이례적입니다.

첫 폴더블폰에 도전한 애플로선 대량 양산 경험과 품질이 검증된 업체를 택하는 게 더 중요했던 겁니다.

[업계 관계자: 세계 최초로 폴더블 OLED를 양산한 기업이기도 하고요. 기술력이 가장 앞서고, 삼성전자에도 전량 공급하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고…]

애플에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까지 가세하면서 폴더블폰 OLED 시장의 성장세도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올해 패널 출하량은 2,900만 장으로, 지난해보다 44% 증가할 전망입니다.

달라진 화면 비율도 시장을 키우고 있습니다.

기존보다 가로 폭이 넓은 4대 3 비율로 바뀌면서 영상 시청부터 문서 작업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진 겁니다.

실제로 와이드형 폴더블 OLED 패널 비중은 올해 44%에서 내년에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폴더블폰 톱2 제조사를 모두 뚫은 삼성디스플레이에는 패널 공급을 확대할 기회가 열렸습니다.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가 아직 폴더블 OLED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만큼 수혜가 집중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대연입니다.

영상편집: 노수경, CG: 홍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