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인공지능(AI) 활용에 나섰지만, 빅테크 외 기업에는 "무(無)수익"을 안겼다고 미국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이코노미스트가 진단해 이목을 끌었다.
거시 전략가인 슬록은 "직원당 매출은 '매그니피센트7'(M7)에서는 늘고 있지만 S&P 493에서는 정체돼 있다"고 24일(현지시간) 투자자 노트에서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S&P 493은 S&P 500 지수 종목에서 M7(엔비디아·애플·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플랫폼·테슬라)을 제외한 493개를 뜻한다.
이익률도 M7만 높아지고 S&P 493은 정체된 양상이며 AI가 생산성 증가율을 끌어올린다는 신호도 아직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주류 미국 기업은 한발 물러서며 토큰(AI 모델 사용량 단위) 지출을 성장의 원천이 아니라 이익률을 깎는 비용 센터로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벤처캐피털 투자를 받은 기업들은 토큰 지출을 늘리는 와중에 주류 기업은 오히려 최신 모델이 필요하지 않고 그 대가를 치를 의사도 없다는 것이다.
슬록은 AI의 거시경제적 효과에 대해 AI 에이전트와 토큰 지출이 경제의 작은 부분에 국한되는 한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