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車공장 시찰 등 일정 후 中단둥 떠나"

입력 2026-10-24 20:20
수정 2026-10-24 20:53
김정은, '中서열 4위' 왕후닝과 단둥서 회담
자동차 공장 시찰 …"협력 전망 넓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 방문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갔다. 중국 권력 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은 신압록강대교까지 나가 김 위원장을 배웅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왕 주석이 단둥을 방문한 김 위원장을 맞이하고 일정을 수행했으며, 김 위원장이 단둥을 떠날 때 신압록강대교에서 배웅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단둥 방문 기간 왕 주석과 회담을 갖고 북중 간 경제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에서 "오랫동안 중국이 조선(북한)의 사회주의 사업을 지원하고 도와준 데 대해 감사한다"며 "양측의 협력 전망은 매우 넓다"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도 아래 중국이 거둔 발전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중국과 함께 역사적 우의를 계승하고 실무 협력을 확대해 양국 인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주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왕 주석은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이 양국의 전통적 우의를 이어가고 정치적 상호 신뢰를 심화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조 신압록강대교의 개통을 계기로 인적 왕래와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인민에게 더 나은 혜택을 가져다주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신압록강대교는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교량이다. 왕 주석이 교량 개통을 계기로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북중 교류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왕 주석과 함께 단둥의 자동차 공장도 방문했다. 신화통신은 두 사람이 생산 작업장을 둘러보고 공장 운영과 관련한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신화통신은 앞서 김 위원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진 중국 권력 서열 2위 리창 국무원 총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과 리 총리의 별도 회동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