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소주병을 집어 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휘두르거나 상대방을 가격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23일 승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수림의 윤재빈 변호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 8월 서울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
윤 변호사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8월 8일 지인 2명과 식사하던 중 처음 보는 남성이 합석을 요청하자 거절했다. 그러나 해당 남성은 거듭된 거절에도 허락 없이 빈자리에 앉았다.
승리는 남성에게 술을 한 잔 따라주고 연락처까지 알려줬지만, 이후에도 자리를 떠나달라는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서 언쟁이 벌어졌다는 게 승리 측 설명이다.
윤 변호사는 "승리가 소주병을 집은 사실은 있다"면서도 "고소인의 도발에 대한 감정적 마찰일 뿐 물리적인 마찰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승리 측은 소란 이후 양측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헤어졌으며, 고소인이 같은 날 승리에게 다시 만나자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며칠 뒤 해당 남성이 돌연 태도를 바꿔 승리를 고소했다는 입장이다.
윤 변호사는 "고소 이후 고소인 측에서 합의를 요청하는 연락이 왔었지만, 승리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수사기관을 통해 사실관계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고소인은 지난 8월 서울의 한 식당에서 승리 일행에게 폭행과 협박, 감금을 당했다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승리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으며 조만간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승리는 2019년 이른바 '버닝썬 사태'로 빅뱅에서 탈퇴했다. 이후 상습도박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복역하고 2023년 2월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