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보디가드 로봇'을 공개하면서 로봇이 자율적으로 움직였는지 각본대로 한 것인지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오갔다.
유니트리는 22일(현지시간)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쿵푸 기술을 구사하며 경호와 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신모델 'H2-X 쿵푸 레전드 가디언' 영상을 발표했다.
유니트리는 "강력한 성능으로 여러분을 지키고 보호하는 로봇"이라는 설명과 함께 소개된 'H2-X 쿵푸 레전드 가디언' 을 소개했다.
시연 영상을 보면 H2-X는 4m 높이에서 뛰어내려 안정적으로 착지하고, 공중제비와 연속 발차기 등 현란한 동작을 선보인다.
흉기를 든 괴한이 집 안으로 침입해 여성에게 접근하자 로봇이 위험을 감지한 듯 맨몸으로 괴한을 막아서서 쿵푸 기술로 제압하기도 한다.
또 자동차 아래 깔린 사람을 구하기 위해 약 1.5t(톤) 무게의 차량을 단숨에 들어 올리고, 아이를 향해 차가 돌진해 오자 몸을 던져 구해내는 장면도 담겼다.
이 로봇은 기존 H2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영상에는 배터리가 최장 8시간 간다는 설명과 함께 로봇과의 안전거리를 2∼3m 유지해야 한다는 문구도 있었다.
영상이 공개되자 한국 시청자들은 "영화 속 장면들이 현실로 일어나는구나", "인간 보디가드도 이제 없어지는 직업 되나", "(기술력에) 이제 슬슬 무서워진다"는 등의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로봇의 동작이 정교하게 연출됐을 가능성 등 의구심도 나타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해당 제품의 출시 일자나 가격, 기술 사양 등에 대한 정보가 불분명하며 시연 영상에서 로봇이 자율적으로 움직였는지 각본대로 한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