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3분기 순이익 1조492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두 분기 연속 순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우리금융은 23일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492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감소했다. 작년 3분기에는 보험사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등 일회성 이익이 있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6,581억원으로, 염가매수차익 등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난 8조6,803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기업금융 중심 대출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와 비은행 부문 비이자이익 증가가 실적을 이끌었다.
9월 말 기준 우리은행 원화대출금은 313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4.1% 늘었다. 이에 힘입어 그룹 누적 이자이익은 4.5% 증가한 7조359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3.9% 늘어난 1조6,444억원이다. 장기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줄었지만 보험사 편입 효과와 계열사 간 시너지가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 은행과 증권 협업이 본격화되면서 그룹 IB수수료는 2배 이상 늘었다.
비용과 건전성도 개선됐다. 판매관리비용률은 0.8%p 개선된 42.3%, 대손비용률은 0.10%p 하락한 0.42%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9.5% 증가한 3조5,428억원이며, 보통주 ROE는 상반기 9.0%에서 9.9%로 올랐다.
핵심 자회사 우리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1조276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4,006억원이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3분기 주당배당금을 220원으로 결의했다. 우리금융은 국내 은행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비과세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13% 이상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우량자산 중심의 내실 성장을 추진해 온 결과, 두 분기 연속 순이익 1조원을 시현해 한층 강화된 이익 창출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ROE 제고를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계열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동양생명 1,216억원, 우리카드 1,337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146억원, 우리투자증권 282억원, 우리자산운용 254억원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