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지난 3분기 1조 2,214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3분기까지 누적 3조 6천억 원대 순이익을 거두며 또다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하나금융은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3조 6,243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그룹 관계자는 "자산관리·IB 부문을 중심으로 한 수수료 이익 확대, 선제적 리스크 관리, 전사적 비용 효율화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성장한 9조 6,260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수수료 이익(2조 1,428억 원)이 전년 동기 대비 29.8% 늘어나며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이자 이익은 7조 4,8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핵심이익 내 수수료 이익 비중이 전년 동기 19.6%에서 22.3%로 2.7%p 상승했다"며 "그룹의 수익구조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룹의 3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전 분기 대비 0.18%p 상승한 13.45%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에서 제시한 목표(13% 이상)를 충족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3%,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를 기록했으며, BIS비율 추정치는 15.45%였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3조 3,157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5.8% 늘어난 수준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퇴직연금, 방카슈랑스 등 축적형 수수료가 확대됐고, 외환 수수료와 외환 매매익이 성장하는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8,740억 원을 시현했다. 누적 기준 역대 최대치다.
이자 이익(6조 7,773억 원)과 수수료 이익(8,740억 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7조 6,513억 원이다.
3분기 하나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57%로 전 분기(1.61%) 대비 0.04%p 하락했다.
이 밖에 하나증권은 2,834억 원, 하나카드는 1,753억 원, 하나캐피탈은 1,445억 원 등 누적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자산 운용손익과 증시 거래대금 감소 등 영향으로 3분기 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83.6% 감소한 103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으로 보면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67.1% 증가했다.
아울러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전년 대비 26.6% 증가한
주당 1,16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이 3분기까지 매입을 완료한 자사주 6,990억 원을 포함한 연간 누적 규모는 총 9,490억 원으로 지난해(7,541억 원) 대비 25.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