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칼·경찰복은 피해주세요"…핼러윈 앞두고 경찰 '긴장'

입력 2026-10-23 12:28
경찰, 이태원 등에 4천600명 투입…흉기난동 예방순찰도 홍대·성수·명동·익선동도 중점관리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경찰이 서울 이태원·홍대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지역에 경찰력 4천594명을 투입한다. 현장 혼잡도에 따라 차량 통행을 단계적으로 제한하고 필요할 경우 보행자 유입까지 차단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23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핼러윈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하고 주요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인파 관리와 범죄 예방 활동에 나선다.

중점관리지역은 이태원, 홍대, 성수, 명동, 익선동 등 5곳이다. 경찰은 이들 지역에 기동대 30기, 광역예방순찰대 120팀, 특공대 120명, 형사 99명, 교통경찰 765명 등 총 4천594명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또 특별대책기간 서울청 관련 기능 및 11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경계 강화' 비상근무를 발령한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일∼16일 중점관리지역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주요 클럽 앞 대기줄과 보행로를 가로막는 적치물, 통행 정체를 유발하는 노점상 등에 대한 조치를 지자체에 요청했다.

22일에는 용산구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을 살펴보고 구체적인 안전대책을 협의했다.

경찰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일부 보행 구간은 입구와 출구를 분리해 운영하고, 혼잡이 심해질 경우 추가 인파의 진입을 제한할 계획이다.

특히 10월 30일∼11월 1일은 교통통제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서울시 및 자치구와 협력해 주요 도로의 차량 통행을 단계적으로 통제한다.

용산구 이태원로(이태원 입구에서 제일기획 교차로), 마포구 잔다리로(삼거리 포차에서 상상마당), 성동구 연무장길(대림창고 교차로에서 경동초교 교차로), 중구 명동거리(삼일대로 입구에서 중앙우체국 앞), 종로구 익선동(돈화문로11길) 등이 통제 대상이다.

차량통제 1단계는 인파 밀집 구역 불법 주정차·장애물 관리, 2단계는 차량 부분 통제와 긴급차량 비상 통행로 확보, 3단계는 차량 진입 전면 통제 등으로 보행자 위주의 안전관리를 시행할 방침이다.

시민들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 또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교통정보센터 네비게이션)을 통해 자세한 교통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인파 밀집 장소를 중심으로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코스프레 목적의 총·칼·경찰복 등의 소품을 소지하거나 착용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