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3,000억 돌려받더니…역대급 실적 찍었다

입력 2026-10-21 17:13
아디다스,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 3분기 매출 10조8,000억원·영업이익 1조5,000억원


독일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가 미국 정부에 이미 낸 관세를 대거 돌려받으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아디다스는 20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9% 늘어난 72억5,200만유로(약 10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10억800만유로(약 1조5,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회사 역사상 최고치다.

회사는 "이번 분기 환급을 청구한 관세를 대부분 받았다. 환급액이 약 2억유로(약 3천억원)를 기록해 매출총이익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23억유로(약 3조4,000억원)에서 25억유로(약 3조7,000억원)로 올려 잡았다.

스포츠용품업계는 공장이 몰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서 40% 안팎의 고율 관세를 맞으며 타격을 입었다. 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을 대부분 무효로 본 지난 2월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에 따라 이미 낸 관세를 돌려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