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절벽에 '초비상'…셋째 출산장려금 '200만→1000만원' 5배 올리는 곳

입력 2026-10-21 10:51
수정 2026-10-21 11:02
태안군, 첫째 300만원·둘째 500만원·셋째 1천만원으로 인상


충남 태안군이 저출생과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출산장려금을 대폭 인상하고 노인 일자리와 돌봄 서비스를 확대한다.

21일 태안군에 따르면 내년부터 첫째 자녀 출산장려금을 기존 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둘째는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셋째 이상은 2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출산장려금은 한 번에 지급하지 않고 나눠서 지원하며, 전체 지원금의 절반은 모바일 태안사랑상품권으로 제공한다.

또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에서 2∼3세 영유아를 4촌 이내 친족이 월 40시간 이상 돌보면 아동 1명당 월 30만원의 가족 돌봄 수당을 지원한다.

이는 출생아 수 감소와 빠른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태안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지난 9월 기준 41%(2만4천165명)에 달하지만, 연간 출생아 수는 2016년 355명에서 지난해 128명으로 약 64% 감소했다.

고령층을 위한 복지사업도 확대한다. 현재 38곳에서 운영 중인 주 5일 경로당 중식 지원을 내년에는 5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노인 일자리 사업에는 내년 271억4천500만원을 투입해 총 6천75개의 일자리를 마련한다. 특히 의료·돌봄·안전 분야에서 고령층의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홀몸노인 등을 위한 인공지능(AI) 돌봄 로봇도 48대를 추가 도입해 지원 대상을 총 100가정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가족공감센터에 어린이 AI 윤리·로봇 체험 행사를 신설하고, 청소년수련관에서는 AI 기반 창작 체험과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