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내선 항공기 조종석에서 파일럿이 뱀을 발견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비행기는 결국 결항됐다.
지난 19일 일본항공(JAL) 계열 저가항공인 일본에어커뮤터(JAC)의 일본 국내선 항공기 ATR42 기내에서 길이 40㎝의 줄무늬뱀이 발견됐다고 21일 교도통신과 서일본신문 등이 보도했다.
이 항공기는 이날 오전 시마네현 이즈모공항을 출발해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했었다. 이후 후쿠오카 공항에서 가고시마를 향해 출발할 예정이었다.
줄무늬뱀은 출발 준비 중이던 파일럿이 조종석에서 처음 발견했다. 이후 뱀이 도망쳤고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자 같은 날 예정됐던 항공편이 결항됐다. 뱀은 하루 뒤인 지난 20일이 되어서야 항공기 안에서 다시 발견됐다.
정비사가 기내 후방의 카펫을 들어 올렸더니 그 아래 줄무늬뱀이 숨어있었다. 항공사 측은 구제 전문가를 투입해 포획했다.
이 줄무늬뱀은 성체로 자라기 전인 유체로, 어떤 경로를 통해 들어왔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항공사는 야생에서 항공기 안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 중이다.
항공사 측은 "확인할 수 있는 범위에서 뱀이 기내에 들어온 예는 지금까지 없다"며 "이용객들에게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줄무늬뱀은 성체 크기가 80∼200㎝에 달하는 뱀으로, 독성은 없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