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뇌출혈로 이송"…또 퍼진 황당 '사망설' 해외 확산

입력 2026-10-20 16:14
북한 관영 매체, 김정은 공개 행보 보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숨졌다는 근거 없는 주장이 해외 온라인에서 퍼지며 한때 논란이 일었다. 북한 관영매체가 같은 시기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를 전하면서 소문의 신빙성은 더욱 떨어졌다.

20일 영국 더선과 미국 뉴욕포스트, 인도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김 위원장이 뇌출혈로 중국 베이징의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번졌다. 이들 매체는 미국 내 중국 반체제 인사로 알려진 셰완쥔(謝萬軍)이 엑스(X)에 올린 글을 소문의 진원지로 지목했다.

셰완쥔은 전날 엑스에 김 위원장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탓에 베이징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는 소문이 돈다고 적었다. 일부 게시물에는 김 위원장 사망 후 딸 주애가 아닌 동생 김여정이 권력을 잡았다거나, 중국 공산당이 주애로의 권력 승계를 돕기 위해 병력 9,000명을 평양에 보냈다는 주장도 담겼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셰완쥔은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의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국가주석 사망설과 대역설 등 허위 사실을 SNS에 올려 온 인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등 북한 관영매체는 20일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 신발전시회-2026'을 둘러봤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 딸 주애와 함께 여성 외투와 아동 신발 등을 살피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한국의 외교·안보 부처 당국자들은 해외 SNS에서 유포된 사망설에 대해 "금시초문",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