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70만원 수당"…식비+미용비까지 왜 [글로벌 pick]

입력 2026-10-19 21:00
구인난에 인플레까지…日기업들 복지에 공


구인난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사원들의 사내 복지에 공을 들이는 일본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웹툰 서비스인 라인망가의 운영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지난 8월부터 사원 식당을 무료화했다.

이전에도 이른 아침의 조식이나 점심을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에 제공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저녁까지도 사원 식당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소셜미디어(SNS) 운용대행사인 리소스크리에이션은 사내 복지의 일환으로 지난 2024년부터 직무와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20만엔(약 170만원)의 미용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미용이 목적이면 사용처는 따로 묻지 않는다. 이 회사의 한 사원은 "회사 수당으로 미용이 가능하니 일을 하는 동기부여가 된다"며 "15만엔(약 128만원)의 미용 수당으로 주름 개선을 위한 보톡스 주사를 맞았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사내 복지 확충에 힘을 쏟는 것은 고물가로 실질임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우수한 사원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까지 4년 연속 전년 대비 2% 이상인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는데, 한편으론 저출산·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인력난은 심각한 상황이다.

후생노동성이 신용정보업체인 데이코쿠 데이터뱅크에 위탁해 조사한 결과 2025년 기업의 복지 비용은 직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복리후생 확충 예정인 곳은 전체의 47.6%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