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년 만에 최저...1,330.3원에 마감

입력 2026-10-19 17:31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에 주간 거래를 마치며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원 내린 1,330.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지난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1,336원에 출발한 이후 장 초반 1,337.6원까지 올랐다가 하락 전환했다.

이후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1,327.6원까지 내려갔다 다시 소폭 올라 1,330원대를 중심으로 움직였다.

이날 환율은 반도체 등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이어지고, 국내 증시도 반등에 성공하며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이날 3.2% 급락한 5,488에 개장했다가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1.8% 오른 5,768선에 마감했다.

임환열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여전히 시장심리가 원화 강세에 치우쳐 있다"고 평가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환율 하락세에 대해 "경제 펀더멘털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경상수지 흑자를 근거로 우리 경제의 기초 여건이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중국의 3분기 GDP 발표에 따른 위안화 강세도 원화에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임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3분기 GDP가 전년비 4.5% 증가하며 예상치를 상회했고. 9월 중국 소매판매 역시 전년비 1.1% 증가해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양호한 중국 경제지표 발표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고, 그런 강세 흐름이 원화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 환율은 전장 대비 0.02% 내려간 6,7208위안에 고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