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리더는 AI가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입력 2026-10-18 11:09
수정 2026-10-18 11:09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 시대의 리더는 AI가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한다”며, “AI를 활용해 조직과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 방송된 한 방송에 출연해 ‘AI와 새로운 자본주의 그리고 청년’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청년들과 대한민국의 미래와 성장, AI 시대의 일과 삶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먼저 최 회장은 AI 시대 리더의 역할과 개인의 경쟁력에 대해 이야기 했다.

최 회장은 “AI 시대의 리더는 AI가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한다”며, “AI를 활용해 조직과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AI는 지능을 높여주는 도구이지만 지능이 곧 지혜는 아니다”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결국 사람을 이해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시대 변화할 노동의 가치에 대해서는 “노동의 선택이 변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한 회사, 한 직종에서 정해진 시간 동안 일하는 것을 직업이라고 생각했지만 AI가 이러한 개념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AI를 활용해 기존에 8시간 걸리던 일을 1~2시간 만에 끝낼 수 있다면 나머지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하거나 다른 일을 선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회문제 해결 자체가 새로운 경제활동이 될 수 있다는 구상도 밝혔다. 사회문제 해결로 창출한 성과를 측정하고 그에 걸맞은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민간과 기업, 사회적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경제 생태계를 제안했다.

또한 AI 시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건으로 속도(Speed)·규모(Scale)·안전(Safety) 등 ‘3S’를 제시했다. AI를 실제 생활과 산업에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I를 활용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개인의 행복을 높이며 우리 사회의 난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환경, 저출생·고령화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방안으로 한일경제연대를 제안했다. 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이 경제공동체로 발전한다면 약 6조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며, "에너지, AI, 헬스케어, 관광, 벤처·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