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6주기를 맞아 이번 주부터 추모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선대회장의 기일인 오는 25일을 앞두고 23일 경기 수원 선영에서 6주기 추도식이 열릴 예정이다.
추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등 유족과 삼성 사장단이 참석해 고인의 업적과 경영 철학을 기릴 전망이다.
이 회장과 사장단은 참배를 마친 뒤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조관은 이 선대회장의 흉상이 설치된 곳으로, 이 회장은 예년에도 추도식 이후 이곳에서 사장단과 오찬을 가졌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최근 주가 급락과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 이 회장이 사장단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인 2022년 추도식 이후 사장단에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혁신과 준비를 강조한 바 있다.
오는 28일에는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6주기 추모 음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음악회에는 이 회장과 홍 명예관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총수 일가와 삼성 사장단 및 임직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선대회장은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오른 뒤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는 말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을 통해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했다.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영인으로 평가받는 그는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