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콘다도 아니고 저게 뭐야?"...파로호 한복판 '징그러운 덩어리' 정체는

입력 2026-10-17 19:10
수정 2026-10-17 19:40


강원 북한강 상류의 관광지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돼 관광객들이 놀라고 있다.

17일 화천군 간동면 도송리 파로호의 관광지 '하트섬'의 얕은 물 속에는 거대한 덩어리 모양의 큰빗이끼벌레 군체가 곳곳에 자리잡았다.

군체는 그 수도 많았다. 특히 육지와 섬을 잇는 성토 구간에서 다량으로 발생했다. 물의 흐름이 막혀 고이기 쉬운 곳들이다.

내수면 어업인 유모(67) 씨는 "유난히 가물거나 더우면 그 징그러운 것이 더 많이 나온다"며 "그러면 어획량이 떨어져 골치"라고 말했다.

큰빗이끼벌레 창궐이 처음 사회문제로 떠오른 것은 2014년이다. 당시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 등 전문기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큰빗이끼벌레가 생태독성이나 유해성이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큰빗이끼벌레의 출현이 수질 악화의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먹이인 녹조나 수중 미생물이 많이 살기 시작하며 큰빗이끼벌레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화천 파로호 일원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다량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