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형 상업시설에서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은 최충락(59)이 당초 어린이집을 범행 장소로 고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충락이 경찰에 "범행 당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할까도 생각했다"면서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어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17일 동아일보 등이 보도했다.
최충락은 지난 13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시민 10명을 흉기로 공격해 8명이 다쳤다. 피해자 중 19세 여성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최충락은 한 병원에서 피부 질환 치료를 받은 뒤 불만을 품고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피해를 입은 병원이 그를 신고해 경찰 수사까지 받게 되자 자신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전에도 살인미수로 두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다. 벌금형 이상을 받은 범죄 전력만 총 10건이나 된다. 그는 사건 당일에도 전자발찌를 찬 상태였고 이를 2029년까지 부착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인 16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충락의 신상 공개를 결정해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이 공개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 소재 최충락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메모장과 서류 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사전 계획 여부를 조사하는 등 범행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준비했는지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제보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