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앞둔 극장에서 마주한, 사라진 말과 기억 …연극 〈은막〉, 10월 29일 선돌극장 개막

입력 2026-10-16 17:10
현실과 환상 사이의 세계에서 드러난‘ 이야기와 클리셰 ’


선돌극장 주최 연극 〈은막〉이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선돌극장에서 공연된다. 곧 철거될 극장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시간에 머물러 있던 두 인물이 마주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수완은 텅 빈 극장에 들어선다. 아무도 없어야 할 곳에서 소리가 들리고, 스크린 앞에는 누군가가 앉아 있다. 오래전 이 극장에서 죽은 용희다. 〈은막〉은 수완과 용희의 만남을 따라가며 사라진 말과 기억, 물건과 사람에 붙잡고 있는 것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묻는다.

작품의 배경인 폐극장은 두 인물이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시간을 지나온 장소다. 곧 사라질 공간에서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한때 곁에 있었지만 미처 붙잡거나 전하지 못한 것들을 돌아보게 한다.

<베를리너〉로 제1회 서울희곡상을 수상한 극작가 이실론과 제11회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 대상·희곡상 수상작 〈어느 날 와르르〉를 연출한 손은재가 연극 〈은막〉으로 만난다. 극단 놀땅의 배우 김하정, 박세은, 이민우, 이중윤이 출연하며, 회차마다 다른 배우 조합으로 수완과 용희를 선보인다. 12세 이상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80분이다. 티켓은 NOL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공연 관련 정보는 연극 은막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