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 잘랐는데 또…주가 40% 폭락에 '칼바람'

입력 2026-10-16 17:04
디즈니서 밀려난 라이스 CCO 넷플릭스 입성 성장 둔화에 직원 6% 감원 이어 콘텐츠 전략 수장도 교체


넷플릭스가 피터 라이스 전 디즈니 일반 엔터테인먼트 부문 회장을 신임 최고콘텐츠책임자(CCO)로 영입했다.

넷플릭스는 15일(현지시간) 이같은 인사를 공식 발표했다.

라이스는 지난 10년간 넷플릭스 콘텐츠 전략의 얼굴 역할을 해온 벨라 바자리아 CCO의 뒤를 이어 글로벌 콘텐츠 전략 전반을 이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는 이날 성명에서 "피터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대규모 조직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끄는 경영자 가운데 한 명"이라며 "그는 어떤 이야기가 공감을 얻는지 알고 있고, 평생 인재들이 생애 최고의 작업을 해내도록 도와 왔다"고 말했다.

라이스는 21세기 폭스 사장으로 일하다 2019년 디즈니의 폭스 인수와 함께 디즈니 임원이 됐다. 한때 차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거론될 만큼 업계에서 입지를 다졌지만, 업무수행 방식이 디즈니 문화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당시 밥 체이펙 CEO에게 경질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콘텐츠 수장 교체를 성장세 둔화와 이용자 서비스 이용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넷플릭스는 유튜브 등 경쟁 플랫폼과의 경쟁이 거세지면서 성장성 우려가 커져 최근 1년간 주가가 40% 넘게 떨어졌다.

강도 높은 인력 감축도 예고됐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넷플릭스가 전 세계 직원의 약 6%인 1,000명가량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022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감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