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 배달·숙박·티켓 다 담는다…"AI플랫폼 전환"

입력 2026-10-16 14:29
수정 2026-10-16 14:37


카카오가 AI 에이전트의 서비스 영역을 넓히기 위해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카카오톡을 메신저를 넘어 AI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16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수의 파트너사와 자체 AI 에이전트 '스페이스 카나나(스페이스)'에 외부 서비스를 연동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배달에 이어 숙박·티켓·여행 예약, 이커머스 등 다방면에서 플랫폼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8월 에이전트 간 연동(A2A) 첫 파트너로 쿠팡이츠를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12월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스페이스는 카카오톡 안에서 이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일상과 업무를 보조하는 AI 에이전트다.

특히 기존의 챗GPT 포 카카오,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달리 음성으로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는 파트너사와의 서비스 연동을 통해 음성 기반 사용경험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스페이스에 생수를 주문해달라고 말하면 쇼핑몰에서 이전 구매 제품을 찾고 결제까지 이어주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향후 스페이스를 북미에서 돌풍을 일으킨 메타의 '뮤즈'처럼 주문·선물·예약·송금까지 처리하는 '완결형 AI 에이전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내년 상반기 카카오톡에 여러 AI 에이전트를 팀으로 묶어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한다.

랭그래프, 크루 AI,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등 외부 소프트웨어로 제작한 AI 에이전트까지 카카오톡 생태계로 편입시켜 범용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인적분할을 앞두고 내놓은 AI 에이전트 전략이 실제로 통할지 주목한다.

DB증권은 "뚜렷한 AI 성과나 구체적인 수익 모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스페이스가) 말 한마디로 주문, 선물, 예약, 송금 등 필요한 작업을 처리하면서 자연스럽게 커머스 수익과도 연동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