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분기 '매출 5조' 돌파…영업익도 12%↑

입력 2026-10-15 16:49


대한항공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0% 넘게 성장했다.

15일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5조4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유가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객과 화물 사업이 나란히 성장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렸다. 실제 3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2조9,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3억원 증가했다. 유류할증료 부담과 원화 약세로 한국발 여객 수요는 다소 위축됐지만 해외발 한국행 수요와 인천공항 환승 수요가 크게 늘면서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여기에 하계 성수기를 맞아 미주와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한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3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1조4,3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56억원 늘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고부가가치 화물의 안정적 수요를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감과 동시에 지역별 시장 수요 변동성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한 점이 수익성 제고에 기여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9,297억원으로 912% 급증했다. 특히 3분기 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효과가 당기순이익 급증을 이끌었다.

다만 4분기에도 비용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연료비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여객 사업에서는 해외발 한국행과 한국 환승 수요를 중심으로 실적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화물 사업은 AI·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지속적 수요 성장과 전통적 항공 화물 성수기인 4분기에 맞춰 시장 상황에 연동한 탄력적 공급 운영하는 한편 수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대한항공의 출범을 앞두고 전 임직원은 '절대 안전' 체계를 재점검하고 고객 기대에 부응하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제고해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의 도약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