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처음 선보이는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가격이 최대 500만원을 웃도는 초고가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실제 구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6일부터 국내에서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정식 출시일은 23일이다.
아이폰 듀오는 화면을 책처럼 안쪽으로 접는 북타입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접은 상태에서는 5.4인치(136.0㎜) 화면을 사용할 수 있으며, 펼치면 7.6인치(193.0㎜)의 대화면으로 확장된다. 두께는 접었을 때 11.3㎜, 펼쳤을 때 5.2㎜다. 무게는 254g이다.
애플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화면 주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내부 디스플레이에 나노 텍스처 레이어를 적용해 주름이 눈에 덜 띄도록 하고 화면 반사도 줄였다.
성능을 좌우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는 최신 A20 프로 칩을 탑재했다. 카메라는 4천800만화소 듀얼 퓨전 메인 카메라를 적용했다.
배터리 용량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애플은 동영상 재생 시간이 외부 화면 기준 최대 44시간, 내부 화면 기준 최대 31시간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얼굴 인식 잠금 해제 기능인 페이스ID 대신 지문 인식 기능인 터치ID를 채택했다. 애플펜슬 필기를 지원하며, 애플 스마트폰 최초로 여러 앱을 화면 분할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제공한다.
제품은 저장 용량에 따라 256GB·512GB·1TB·2TB 등 4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329만원부터 509만원까지 책정됐다. 색상은 스타 화이트와 나이트 스카이 등 2종이다.
업계에서는 높은 출고가가 수요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조립 수율 문제로 국내 초기 공급 물량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사전예약 물량이 조기에 소진될 수 있지만, 높은 가격과 공급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실제 판매 성과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동통신3사는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단말 할인과 중고폰 추가 보상, 제휴카드 할인, 구독 서비스 및 경품 제공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