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
스페이스X 비중 37%까지 불어나
액티브 ETF임에도 일간 리밸런싱 미뤄
금감원, 공개된 PDF와 실제 편입자산 일치 여부 검증 중
<앵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액티브 ETF 운용 방식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특정 종목을 규정 한도보다 10%P 넘게 채워 담으면서 분산 투자라는 ETF 상품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효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상품입니다.
종목 비중을 살펴보면 스페이스X가 전체의 37%를 넘습니다.
현행 규정상 ETF의 개별 종목 최대 한도는 25%(단일종목 채권혼합형의 경우 30%).
운용사도 과거 마케팅 자료를 통해 스페이스X를 최대 25%까지 담겠다고 안내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ETF에 스페이스X가 편입된 이후 비중은 하루도 25%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습니다.
'분산 투자'라는 ETF의 본질과 어긋난 상황입니다.
한투운용 측은 "상품 약관상 비중 초과일로부터 일정 기간은 리밸런싱을 유예할 수 있어 넘친 비중을 팔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편입 비중이 넘친 것은 의무 공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 공시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ETF 운용을 둘러싼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수를 따라야 하는 패시브 ETF는 특정 종목이 급등해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질 경우 정해진 리밸런싱 날짜까지는 해당 비중을 의무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반면, 이번 상품과 같은 액티브 ETF는 운용역의 판단으로 일간 리밸런싱이 가능한 구조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례적인 상품 운용으로 보인다"며 "해당 ETF가 어떤 절차에서 과도한 비중을 편입했는지 점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모든 주식형 액티브 ETF 가운데 개별 종목이 30%를 넘어가는 상품은 이 상품이 유일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정 종목을 과도한 비중으로 담게 될 경우 해당 종목의 주가 하락시 ETF 전체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의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