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빚 이래도 괜찮나" 우려 ↑…코어위브 16%↓

입력 2026-10-15 05:49
수정 2026-10-15 06:53
美물가 충격에 뉴욕증시 하락 마감…나스닥 1.88% ↓ CPI 충격에 기술투 '투매'…마이크론 4.08%↓


미국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도 10월 금리인상 베팅이 다시 강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62포인트(0.09%) 내린 5만1621.4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6.51포인트(1.11%) 하락한 7718.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11.51포인트(1.88%) 밀린 2만6692.8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3.6%를 웃돌았으며 8월 상승률 3.4%보다 높아졌고 시장 예상치인 3.6%도 웃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6%,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6% 올라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필립 블랑카토 오사익(Osaic) 최고시장전략가는 CNBC에 "이번 지표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결정이 중요한 변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을 고려하면 내년 근원 CPI 상승률이 약 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 지표에 금융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 직후 6bp(1bp=0.01%포인트) 넘게 상승해 5.278%를 기록했다. 나스닥100지수 선물도 한때 0.7%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이달 금리 인상 확률은 37%로 전날 22%에서 크게 뛰었다. 장중에는 내년 1월까지 두 차례 인상을 반영하기도 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외에도 인공지능(AI) 수혜 기업들의 과도한 부채 조달에 대한 경계감이 번지며 기술주 매도세가 겹쳤다. '매그니피센트 7' 외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과도한 차입금을 늘려온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부각됐다.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CoreWeave) 주가가 15.46% 폭락했고, 오라클 역시 8.83% 급락했다.

반도체 종목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AMD가 5.73% 급락한 570.82달러, 인텔과 샌디스크도 각각 4.56%, 5.33 밀렸다. 전 거래일 3% 이상 하락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또한 이날 4.08% 추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술주 외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5% 하락했다. 3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데다 규제 당국으로부터 50억 달러 이상의 의심 거래 미보고 혐의로 12억 달러 이상의 연방 벌금을 부과받으면서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약 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