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 9,440억 원을 미국 델 테크놀로지스 창업자 마이클 델 일가와 한국투자증권이 인수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일 SK㈜ 보통주 97만2,493주를 미국 DFO 퍼블릭 인베스트먼츠에 약 5,44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55만9,387원으로, 거래 예정일은 다음 달 2일이다.
DFO는 델테크놀로지스 창업자인 마이클 델 일가의 자산을 운용하는 패밀리오피스 계열 투자기구다.
델테크놀로지스가 직접 지분을 인수하는 것은 아니지만, SK하이닉스와 델테크놀로지스가 AI 서버·메모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기에 투자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 회장은 별도로 SK㈜ 주식 68만1,431주를 한국투자증권에 약 4천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이 거래에는 3년 만기의 PRS 계약이 붙었다. 한국투자증권이 향후 주식을 처분할 때 발생하는 실제 매각금액과 기준가격의 차액을 최 회장과 정산하는 방식이다.
두 거래가 완료되면 최 회장의 SK㈜ 보유 지분율은 17.90%에서 약 15.62%로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