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탔더니 초밥이 빙글빙글…일본서 등장한 이색 서비스

입력 2026-10-14 12:42
도쿄 명소 구경하며 회전초밥 즐기는 '스시버스' 등장 2층 버스 탑승, 무한리필 서비스


일본 도쿄 시내 명소를 구경하며 회전초밥을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는 이색 관광 상품이 등장했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스타트업 '스시 버스'는 지난 10일부터 도쿄 도심을 달리는 2층 관광버스에서 초밥을 무제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요금은 1인당 1만6천엔(약 14만원)이다.

버스에 탑승한 관광객들은 약 70분 동안 도쿄역과 긴자 거리, 도쿄타워 주변 등 주요 명소를 둘러보며 초밥을 맛볼 수 있다.

초밥은 도쿄 도요스 시장에서 직송한 식재료로 만든다. 버스 1층에 마련된 주방에서 조리한 뒤 전용 리프트를 이용해 2층으로 올려보내면 회전 레인을 따라 승객들에게 무제한 제공되는 방식이다.

날씨가 좋을 때는 버스 2층의 천장을 개방해 도쿄 도심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악천후에는 천장을 닫고 운행한다.

버스 내 회전 레인은 이시카와현의 전문 제조업체와 함께 2년 반 동안 미니밴을 이용한 실증 실험 등을 거쳐 흔들리는 차 안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개발됐다.

야노 도모유키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업계의 덤핑 경쟁에 인력난까지 겹치며 "서비스 질도 떨어지고, 관광객들에게 일본 문화를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다"며 "스시 버스는 유일무이한 체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시 버스는 한 번에 최대 20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하루 5회 운행한다.

업체는 현재 예약이 호조를 보이는 만큼 연간 4억∼5억엔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수요에 따라 2호차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