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무엇을 노리고 흘렸나"…與 '신천지 확인'에 친청계 일제 반발

입력 2026-10-14 11:51
"허위면 책임져야"...최고위원 공개 압박 정청래 전 대표 "있는 그대로 공개하라"


더불어민주당이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당원 가입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친정청래계 인사들은 조사 결과와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김민석 대표를 비롯한 친명계 당권파를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당 유튜브 방송에서 신천지 교인들의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해 "상당한 정도의 집단적 가입이 있다는 것은 확인됐고 그 외에 상당히 의미 있는 증언들도 축적했다"고 밝혔다.

조직적인 경선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증언들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조직적 경선 개입 여부와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친정청래계 최고위원들은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의 신천지 관련 조사 결과가 언론에 보도된 경위를 두고 "누가 무엇을 노리고 흘렸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민수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 연합이 허위라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조사 과정과 결과,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빠짐없이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 최고위원은 비공개 최고위에서 보고받은 내용에 대해 "명부 대조를 통한 가입 정황뿐이었다"며 실제 신천지 교인 여부와 입당 시점, 전당대회에 미친 영향 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직적인 투표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청래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TF 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신천지 이슈는 지난 전대 때 처음 돌출한 이슈는 아니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선출됐던 당내 경선 당시에도 일반적인 추세와 다른 결과가 나온 사례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당 전체를 생각하고 하겠다"며 "이번 기회에 최대한 밝힐 수 있는 부분, 정리할 수 있는 부분은 정리해가겠다"고 말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을 정확히 검증한 뒤 수사 의뢰를 포함한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