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서비스인 패밀리오피스 고객이 200가문을 넘어섰다. 이들이 맡긴 자산은 55조원에 달한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초 기준 패밀리오피스 고객이 200가문, 고객자산은 55조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패밀리오피스는 금융자산 100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다.
고객층도 기업 지분을 보유한 전통적인 오너에서 창업한 회사를 매각해 대규모 현금을 확보한 ‘엑시트(Exit) 오너’, 신흥 기업인과 개인 자산가로 넓어지고 있다. 특히 엑시트 오너 고객은 3년 전보다 약 3배 증가했다.
고객 유형에 따라 자산 운용 방식도 달랐다. 엑시트 오너는 해외자산과 대체투자를 적극 활용했고, 전통 오너는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현금을 비교적 고르게 보유했다. 신흥 오너는 개인자산과 법인자산을 목적별로 나눠 운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삼성증권은 고객의 자산 형성 과정과 보유 구조에 맞춰 투자관리와 세무·승계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블록딜 등 투자은행(IB) 업무와 글로벌 대체투자 상품도 연계한다. 기관투자자 방식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규모는 지난 6월 말 9000억원을 넘어섰다.
유정화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본부장 상무는 “200가문이라는 숫자보다 고객마다 다른 고민을 마주하며 해법을 축적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자산배분부터 승계까지 세대를 잇는 자산관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