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보다 빨리' 中창신메모리 추격 우려…삼전-4%, SK하닉 -5%

입력 2026-10-13 09:10
수정 2026-10-13 10:45
'반도체 쇼크' 삼전닉스 동반 급락…코스닥도 -3%


코스피는 13일 장 초반 4%대 하락세다.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1.55포인트(4.41%) 하락한 6,102.69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8.16포인트(3.10%) 내린 6,186.08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5,85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104억원, 2,494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하락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5%대, 삼성전자가 4%대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기(-5.72%), SK스퀘어(-7.83%), LG에너지솔루션(-4.65%), 두산에너빌리티도 3% 빠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물가 지표 공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증시 또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특히 반도체주 부진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중국 반도체 자립의 ‘첨병’으로 꼽히는 창신메모리(CXMT)가 D램 메모리 기술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며 이를 이용해 올해 안에 차세대 서버용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창신메모리는 최근 연말까지 D램 아키텍처 '4F²'를 이용한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제품 'DDR5 RDIMM'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버용 메모리 시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이 우위를 보여왔고 CXMT는 가전제품에 집중해왔는데, 이번 신제품 출시 예고는 CXMT가 서버용 메모리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3.9%, AMD(-2.3%), 브로드컴(-1.9%), 엔비디아(-1.3%) 각각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반도체 기술 추격 및 공급 확대 우려가 2027~2028년 메모리 3사의 마진과 점유율 축소 불안으로 이어지는 부정적인 논리가 생성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CXMT가 양산에 성공한 것도 아니다"면서 "연말까지 공개 및 출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수율·성능 등이 검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17.3포인트(2.04%) 내린 831.89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 홀로 1,264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1억원, 1,180억원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모두 하락 중이다. 알테오젠(-3.24%), 에코프로(-2.85%), 에코프로비엠(-5.62%), 레인보우로보틱스(-3.96%)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