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가 반성했다"…靑수석이 밝힌 SNS 소통 늘린 이유는

입력 2026-10-11 10:47
수정 2026-10-11 11:21
李 "더 직접 소통해야겠다" 밝혀 靑 "단순 SNS 정치 아닌 국민과 직접 대화"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1일 이재명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직접 소통 행보와 관련 "대통령이 지향하는 것은 단순한 'SNS 정치'가 아닌 국정과 국민 사이의 벽을 낮추는 소통"이라고 밝혔다.

성 수석은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SNS는 국민과 소통하는 여러 통로 중 하나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멕시코·영국·인도 등 주요국 정상의 SNS 활용 사례를 열거하며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지도자들의 소통 채널과 방식이 달라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현대 정치에서 SNS는 지도자들에게 중간 매개를 거치지 않고 국민들에 진정성을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것이다.

이어 "뉴미디어를 향유하는 시대에 국민은 대통령의 생각을 누군가의 해석과 편집을 거치지 않고 직접 알 권리가 있다"면서 "대통령이 권위주의나 신비주의의 장막 뒤에 있고, 그의 의중을 누군가 대신 전달하고, 해석하고, 포장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도 전날 오후 SNS 메시지 정치에 대한 일각의 비판과 관련 "품격 없다, 권위 없다 비난하겠지만 경호를 최소화한 뒷골목 삶의 현장 방문도, SNS 소통도, 그분들의 언어로 교감하는 일도 계속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국민의 제1공복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성 수석은 "이 대통령 역시 시대적 흐름과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대중과 직접 소통을 통해 성장해온 정치인"이라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면서 SNS는 시민, 도민과 호흡하고, 정책을 설명하고, 때로는 논쟁하며 정치적 에너지를 주고받은 중요한 통로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론 SNS가 대통령 소통의 전부일 수 없다. 기자회견, 언론 인터뷰가 있고, 국민과의 대화가 있고, 타운홀 미팅이 있다. 정책 당사자들과 직접 마주 앉아 이야기를 듣는 방식도 있다"면서 "때로는 긴 설명이 필요하고, 때로는 짧고 빠른 메시지가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어느 한 플랫폼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있는 곳으로 소통의 공간을 넓혀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성 수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멕시코 국빈방문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내가 반성했다. 앞으로 더 국민들과 열심히 소통을 해야겠다. 직접 소통을 더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귀국 후 X에도 "앞으로 기자회견이든 토론회든 현장 방문이든 루스벨트식 노변정담이든 유튜브 생방송이든 더욱더 국민들께 가까이 다가가 공감하고 소통하겠다"며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사진=연합뉴스)